강재 전처리
Steel Pretreatment
정의
제철소에서 입고된 후판·형강의 녹과 밀스케일을 쇼트블라스트로 제거하고 숍프라이머를 도포하는 조선 건조의 첫 공정이다. 이후 모든 공정의 도장 품질과 용접 품질의 기초가 된다.
자세한 설명
조선용 후판은 열간압연 과정에서 생긴 흑피(밀스케일)와 야적 중 발생한 녹으로 덮여 있어 그대로는 용접·도장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 전처리 라인에서는 강재를 예열해 수분을 제거한 뒤 쇼트블라스트(강구 투사)로 표면을 Sa 2.5 등급 수준까지 연마하고, 곧바로 숍프라이머(일차 방청 도료)를 15~20마이크로미터 두께로 도포한다. 숍프라이머는 절단·용접·조립이 진행되는 수개월간 강재를 녹으로부터 보호하는 임시 방청막이다.
건조 공정 흐름(강재→절단→조립→블록→탑재)의 출발점이 바로 이 공정이다. 전처리 품질이 나쁘면 하류에서 녹 제거 재작업(파워툴 청소·재블라스트)이 발생해 도장 공수가 급증하고, 숍프라이머 두께가 과도하면 용접 시 기공·블로홀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숍프라이머는 용접성이 검증된 징크 프라이머 계열을 쓰고, 도막 두께를 상하한으로 관리한다.
대형 조선소는 연간 수십만 톤의 강재를 처리하는 자동화 전처리 라인을 운영하며, 강재 적치장(스톡야드)에서 절단 공장으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여기서 부여되는 강재 식별(부재 번호·강종·로트) 정보가 이후 절단·조립의 추적 관리 기준이 된다.
실무 예시
전처리 라인은 폭 4~5m급 후판을 분당 2~3m 속도로 통과시키며 쇼트블라스트와 숍프라이머 도포를 연속 처리한다. 숍프라이머 표준 도막 두께는 15~20마이크로미터로, 이 얇은 도막이 옥외 적치 3~6개월의 방청을 담당한다.
실무 포인트
- 숍프라이머 도막이 두꺼우면 용접 기공의 원인이 된다 — 도막 두께 상한 관리가 용접 품질 관리의 일부다.
- 전처리 후 장기 적치로 프라이머가 열화되면 도장 전 2차 표면처리(스윕 블라스트)가 필요해진다. 강재 선입선출을 지킨다.
- 표면 처리 등급(Sa 2.5 등)과 조도는 선주·선급 도장 사양(PSPC 등)의 출발 요건이다.
- 강종 혼입 방지를 위해 전처리 단계의 강재 마킹·식별 이관이 정확해야 한다. 고장력강과 연강의 혼용은 구조 안전 문제로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