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철

강판 슬리팅

Steel Coil Slitting

정의

광폭 코일을 회전 원형 칼날로 길이 방향으로 갈라 여러 개의 좁은 코일로 만드는 정정 가공이다. 코일센터의 대표 공정으로, 수요가의 사용 폭에 맞춘 소재 공급의 관문이다.

자세한 설명

제철소는 폭 900~1,860mm급 광폭 코일로 생산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수요가는 프레스 블랭크 폭·롤포밍 성형 폭 같은 좁은 치수를 원한다. 슬리팅 라인은 언코일러-슬리터 헤드-텐션 장치-리코일러로 구성되며, 슬리터 헤드에 상하 원형 칼날을 폭 배열대로 조합(툴링)해 코일을 연속 전단한다. 폭 공차는 통상 ±0.1~0.3mm 수준이며, 폭 배열 최적화(광폭 코일 하나에서 주문 폭들을 조합해 스크랩 최소화)가 코일센터 수익의 핵심 기술이다. 배터리 전극 공정의 슬리팅(코팅 극판 절단)과 이름은 같지만, 여기서는 철강 코일의 정정 가공을 가리킨다.

품질의 급소는 절단면이다. 칼날 간극(클리어런스, 통상 판두께의 5~10%)과 랩(물림량)이 맞지 않으면 버(burr)가 커지고 전단면 비율이 나빠지며, 버는 후공정 프레스 금형 손상·적재 시 판 손상·도금 후 에지 녹의 원인이 된다. 칼날 마모 관리와 두께·재질별 세팅 표준이 슬리팅 업체의 실력이다. 형상 문제로는 슬릿 후 폭별 내부 응력 차이로 생기는 캠버(옆굽음)·에지웨이브가 있으며, 폭이 좁고 고강도재일수록 심해져 롤포밍·레벨링 공정과의 궁합 문제가 된다.

고강도강(기가급)·표면 민감재(외판·도금재)의 확산으로 슬리팅 난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고강도재는 칼날 수명이 짧고 버 관리가 어려우며, 표면재는 라인 롤 자국·이물 눌림까지 관리해야 한다. 발주 실무에서는 폭 공차·버 높이 상한(예: 판두께의 5% 이하)·권형(텔레스코프 한도)·에지 상태를 사양으로 명기하고, 중요 용도는 슬리팅 업체의 재질별 실적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무 예시

폭 1,219mm t1.2 GI 코일을 폭 165mm 7줄 + 트림으로 슬리팅해 롤포밍 업체에 공급하는 경우, 버 높이 상한을 60μm로 계약하고 칼날 교체 주기를 관리한다. 버가 커진 로트는 롤포밍 롤에 압흔을 만들어 전 제품 표면 불량으로 번지므로, 입고 시 에지 버를 촉수·게이지로 확인하는 것이 수요가의 방어선이다.

실무 포인트

  • 폭 공차·버 높이·권형을 수치 사양으로 계약한다 — 슬리팅은 다 같은 것이 아니다.
  • 버는 프레스 금형·롤포밍 롤을 상하게 하는 2차 피해가 본체다. 버 상한을 판두께 5% 등 수치로 관리한다.
  • 좁은 폭·고강도재의 캠버·에지웨이브는 구조적으로 커진다 — 후공정 허용치와 슬리팅 가능 폭을 사전 협의한다.
  • 폭 배열 최적화에 맞춘 주문 통합(같은 원판 두께·재질의 폭 묶음)은 단가 인하 여지를 만든다.
  • 배터리 공정의 전극 슬리팅과는 대상·설비가 다르다 — 문맥으로 구분해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