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
Bill of Materials
정의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자재의 목록과 소요량을 계층적으로 정리한 자재명세서. 설계·구매·생산·원가의 기준 데이터다.
자세한 설명
BOM은 완제품을 최상위로 두고 조립품→부조립품→단품→원자재 순으로 내려가는 트리 구조를 가진다. 각 행에는 품번·품명·소요량·단위·조달 구분(제작/구매) 등이 담기며, 이 데이터가 MRP의 자재 소요 계산, 구매 발주, 표준원가 산출의 출발점이 된다. BOM이 틀리면 자재가 남거나 모자라고 원가가 왜곡되므로 "제조 데이터의 뿌리"로 불린다.
실무에서는 설계 변경이 생길 때마다 BOM을 갱신하고 리비전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도면은 바뀌었는데 ERP의 BOM이 옛 버전이면 잘못된 부품이 발주되고 현장 조립이 멈춘다. 그래서 ECO(설계변경지시) 절차와 BOM 갱신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묶고, 변경 적용 시점(즉시/재고 소진 후/특정 로트부터)을 명확히 기록해야 한다.
제품 종류가 늘어나면 옵션·사양별로 BOM이 폭증하는데, 이때는 공통 모듈 BOM과 사양 선택 규칙을 분리하는 모듈러 BOM 기법을 쓴다. 또한 설계용 E-BOM과 제조용 M-BOM을 구분해 운영하는 기업이 많으므로, 어느 BOM이 어떤 시스템의 기준인지 책임 부서를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실무 예시
금속 가공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 ERP를 도입하면서 엑셀로 관리하던 부품표를 BOM으로 정비했는데, 실제 조립 현장에서 쓰는 볼트·와셔·포장재가 BOM에 빠져 있어 MRP 발주에서 계속 누락됐다. 3개월간 현장 실사로 소모성 부자재까지 BOM에 등재하고 소요량 원단위를 확정한 뒤에야 자동 발주가 제대로 돌기 시작했다.
실무 포인트
- BOM 정확도(품목·소요량 일치율)를 정기 실사로 측정한다 — 95% 미만이면 MRP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 설계 변경 시 BOM 갱신 책임자와 갱신 기한을 ECO 절차 안에 명시해 도면과 BOM의 불일치를 막는다.
- 스크랩률·수율을 반영한 소요량 원단위를 설정하지 않으면 자재가 항상 부족하게 계산된다.
- 대체 부품(호환품)은 대체 BOM 또는 대체 품목 기능으로 등록해 수기 변경을 없앤다.
- 외주 가공품은 지급 자재까지 BOM에 포함해야 사급 재고와 외주 원가가 관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