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구간
Frozen Zone (타임펜스)
정의
가까운 기간의 생산계획 변경을 금지·제한하는 구간. 확정-협의-자유 구간을 나누는 타임펜스로 계획 안정성과 수요 대응력의 균형을 잡는다.
자세한 설명
계획이 수시로 바뀌면 자재 발주·작업 준비·협력사 일정이 연쇄적으로 흔들려, 계획 변경 자체가 결품과 낭비의 원인이 된다(계획 불안정, nervousness). 확정구간은 이를 막기 위해 시간축에 울타리(타임펜스)를 치는 규칙으로, 통상 3단계로 운영한다. 확정 구간(예: 1~2주)은 변경 금지 — 이미 자재가 투입되고 작업이 편성된 구간이다. 협의 구간(예: 3~4주)은 승인 시에만 변경 — 영업·생산·구매가 자재와 능력을 확인하고 트레이드오프를 합의해야 바꿀 수 있다. 자유 구간(그 너머)은 자유 변경이 원칙이다.
구간 길이는 자의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적 리드타임이 근거다. 자재 조달과 생산에 3주가 걸리는 제품이라면 2주 앞의 계획 변경은 이미 발주된 자재와 편성된 능력을 흔드는 것이므로 확정 구간은 최소한 그 안쪽이어야 한다. MPS·MRP·APS의 재계산 주기와 맞물려 운영되며, ERP·APS에는 타임펜스 파라미터로 설정해 구간 내 계획오더의 자동 변경을 막는다.
실패의 전형은 규칙은 있는데 예외가 일상인 경우다. 힘 있는 고객·영업의 요구로 확정 구간이 수시로 뚫리면 규칙은 사문화된다. 예외 삽입은 금지가 아니라 비용을 드러내는 절차로 관리한다 — 무엇을 미루고 얼마의 특급 비용이 드는지 명시해 승인권자가 결정하게 하면, 변경의 남발이 줄고 정말 필요한 변경만 남는다.
실무 예시
주간 MPS를 운영하는 부품업체가 확정 2주·협의 2주·자유 4주의 타임펜스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영업이 납품 3일 전에도 수량을 바꿔 자재 특급 조달과 잔업이 상습화되어 있었으나, 도입 후 확정 구간 내 변경은 공장장 승인과 영향 명세(밀리는 오더·추가 비용)를 필수로 하자 월 20건이던 긴급 변경이 5건 이하로 줄었다. 남은 긴급 건은 진짜 긴급이어서 현장도 납득하고 대응하게 되었다.
실무 포인트
- 구간 길이는 누적 리드타임(자재 조달+생산)을 근거로 정한다 — 근거 없는 구간은 지켜지지 않는다.
- 확정 구간 변경은 금지보다 영향 명세+승인 절차가 현실적이다. 비용이 보이면 불요불급한 변경이 걸러진다.
- 타임펜스는 문서 규칙만으로 부족하다 — ERP·APS 파라미터로 설정해 시스템이 구간 내 자동 변경을 막게 한다.
- 확정 구간이 길수록 현장은 안정되지만 수요 대응력은 떨어진다. 리드타임 단축으로 확정 구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상위 해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