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SCM

MOQ

Minimum Order Quantity

정의

공급자가 받는 최소 주문 수량. 소요량보다 MOQ가 크면 재고가 쌓이므로 가격과 재고비용을 함께 협상해야 한다.

자세한 설명

공급자에게도 생산 준비(셋업)·최소 로트·포장 단위가 있어, 소량 주문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 MOQ는 이 공급자 측 경제성을 반영한 최소 주문 조건이다. 문제는 구매자의 소요량이 MOQ보다 작을 때다. 월 소요 100개인 자재의 MOQ가 1,000개라면 한 번 발주로 10개월치 재고를 안게 되며, 그 보관비·자금비용·진부화 위험은 모두 구매자 몫이 된다.

따라서 MOQ는 단가와 함께 협상해야 할 총비용 변수다. 단가가 5% 싸도 MOQ 때문에 재고비용이 10% 늘면 손해다. 협상 카드는 여러 가지다. 연간 물량을 약정하고 분할 납품을 받는 방식(블랭킷 오더), MOQ 미달 시 소량 할증 단가 수용, 유사 품목 통합 발주로 합산 MOQ 충족, 동일 자재를 쓰는 타사와의 공동 구매 등이 있다.

설계 단계의 대응도 중요하다. 품목마다 다른 특수 사양 자재는 MOQ 부담을 키우므로, 자재 표준화·공용화로 품목당 소요량을 키우면 MOQ 문제 자체가 줄어든다. 단종 예정 제품의 자재는 MOQ 발주가 그대로 악성재고가 되므로 잔여 생산 계획과 대조해 발주해야 한다.

실무 예시

월 소요 200개인 특수 커넥터의 MOQ가 2,000개(10개월치)라 재고 부담이 컸던 전자 제조사가 공급사와 연간 2,400개 물량 약정을 맺고 분기별 600개 분할 납품으로 바꿨다. 단가는 3% 올랐지만 평균 재고가 1,000개에서 300개로 줄어 재고비용(보관·자금)을 감안한 총비용은 오히려 7% 낮아졌다. 유사 커넥터 3종을 1종으로 표준화해 월 소요를 키운 것도 협상에 힘이 됐다.

실무 포인트

  • MOQ는 단가와 묶어 총비용(단가+재고비용)으로 평가한다 — 싼 단가에 큰 MOQ는 함정일 수 있다.
  • 연간 물량 약정+분할 납품(블랭킷 오더)이 가장 흔한 절충안이다.
  • 자재 표준화·공용화로 품목당 소요량을 키우면 MOQ 협상력이 근본적으로 올라간다.
  • 단종 임박 제품의 자재는 MOQ 발주 전에 잔여 소요량을 반드시 확인한다 — 그대로 악성재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