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보전
사후보전
BM, Breakdown Maintenance
정의
고장이 발생한 뒤에 수리하는 보전 방식. 중요도가 낮은 설비에 적용하며 돌발정지 위험이 크다.
자세한 설명
사후보전은 고장이 난 뒤에 고치는 방식으로, 흔히 후진적 보전으로 오해되지만 전략적으로 선택하면 합리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고장 나도 생산에 영향이 없고 수리비가 싼 설비(조명, 소형 팬 등)까지 예방보전을 하는 것은 오히려 낭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선택이 아닌 방치로서의 사후보전이다. 핵심 설비까지 사후보전에 의존하면 돌발정지로 납기 지연·특급 수리비·2차 파손이 반복되고, 보전 부서는 소방수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해 계획 정비를 할 여력이 사라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따라서 설비를 중요도(생산 영향·안전·품질·수리비)로 등급화해 A급은 예지·예방보전, C급은 계획적 사후보전(예비품 확보·수리 절차 준비를 갖춘 상태의 BM)으로 배정하는 것이 올바른 활용법이다. 같은 사후보전이라도 준비된 BM과 무방비 BM은 손실 규모가 전혀 다르다.
실무 예시
설비 120대를 보유한 부품가공 공장이 전 설비를 사실상 사후보전으로 운영하다가, 설비 등급화 후 A급 20대에 예방보전을 집중하고 C급 60대는 예비품을 갖춘 계획적 BM으로 전환했다. 1년 뒤 돌발정지 시간이 월 45시간에서 18시간으로 줄었고 보전 인력의 계획 업무 비중이 20%에서 55%로 올라갔다.
실무 포인트
- 사후보전 적용 여부는 방치가 아니라 설비 중요도 평가에 근거한 의사결정이어야 한다.
- BM 대상 설비도 예비품·수리 절차·담당자를 미리 정해 두면 정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고장 수리로 끝내지 말고 간단하게라도 고장 원인·조치를 기록해야 반복 고장이 보인다.
- 보전 공수의 대부분이 돌발 대응에 쓰이고 있다면 보전 체계 전환의 신호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