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기반보전
CBM, Condition-Based Maintenance
정의
진동·온도·전류 등 상태 지표가 기준을 넘을 때만 정비하는 보전 방식. 주기 기반 예방보전의 과잉 정비를 줄이며 예지보전의 기반이 된다.
자세한 설명
CBM은 시간이 아니라 상태를 정비의 트리거로 삼는 방식이다. 달력 주기로 교체하는 TBM이 부품의 실제 수명과 무관하게 정비하는 데 비해, CBM은 진동·온도·전류·유분석 같은 상태 지표가 관리 기준을 넘었을 때만 개입하므로 부품 수명을 끝까지 활용하면서도 고장 전에 손을 쓸 수 있다.
측정 방식은 휴대용 계측기로 주기적으로 재는 순회 측정과, 센서를 상시 부착하는 온라인 모니터링으로 나뉜다. 순회 측정은 저비용이지만 측정 주기가 P-F 간격보다 길면 징후를 놓치므로, 열화 진행이 빠른 설비는 온라인 방식이 필요하다. CBM에 고장 시점 예측(잔여수명 추정)까지 더해지면 예지보전(PdM)으로 발전한다.
성공 조건은 계측보다 기준선 관리다. 설비별 정상 상태의 값을 축적해 기준선을 만들고, 주의·경보 임계값을 설정하며, 경보 발생 시의 조치 절차를 정해 두어야 한다. 측정만 하고 판정 기준이 없으면 데이터는 쌓여도 보전 행동은 달라지지 않는다.
실무 예시
금속가공 공장이 스핀들 모터 12대에 대해 월 1회 휴대용 진동계 순회 측정을 시작하고, ISO 10816 기준으로 주의 4.5mm/s, 경보 7.1mm/s의 관리선을 설정했다. 6개월 차에 1대가 주의 구간에 진입해 추이를 격주 측정으로 좁혀 관찰하다가 베어링을 계획 교체했고, 과거 연 2~3회 있던 스핀들 돌발고장이 이듬해 0건이 됐다.
실무 포인트
- 측정 항목·주기·관리 기준·경보 시 조치를 한 세트로 문서화해야 CBM이 작동한다.
- 측정 주기는 해당 고장모드의 P-F 간격보다 충분히 짧아야 의미가 있다.
- 절대 기준(표준값)보다 설비별 기준선 대비 변화 추세가 더 민감한 판정 근거다.
- 측정 위치·방향·조건을 표준화하지 않으면 측정값의 변동이 열화 신호를 덮어버린다.
- 모든 항목을 CBM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 열화 계측이 어렵거나 계측비가 부품값을 넘는 항목은 TBM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