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보전

일상점검

Daily Inspection

정의

가동 전·중·후에 작업자가 체크시트로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점검. 이상의 조기 발견과 소트러블 예방의 최전선이다.

자세한 설명

일상점검은 운전 작업자가 매일 정해진 항목을 오감과 간단한 계기로 확인하는 활동으로, 자주보전 체계의 최전선이다. 가동 전 점검(유량·압력·안전장치), 가동 중 점검(이음·이취·진동·온도), 가동 후 점검(청소·원위치)으로 구성되며, 열화의 징후를 가장 이른 단계에서 잡는 그물 역할을 한다.

형식화가 최대의 적이다. 항목이 너무 많거나 왜 보는지 모르는 채 체크만 하면, 보지 않고 표시하는 형식 점검으로 전락한다. 대책은 항목의 엄선(고장 이력과 연결된 항목 위주), 판정 기준의 시각화(압력계 정상 범위 녹색 표시, 투명 커버, 점검 순서 번호 부착), 그리고 항목마다 이상 시 조치 방법을 함께 적어주는 것이다. 이상 발견 시 보고·조치가 실제로 이뤄지는 경험이 쌓여야 점검의 눈이 살아 있게 유지된다.

점검 결과는 기록으로 남겨 활용해야 한다. 이상 발견 건수와 후속 조치의 추적, 동일 항목의 반복 이상 여부 분석이 이뤄지면 일상점검은 단순 확인을 넘어 PM 주기 보정과 개선 테마 발굴의 데이터 원천이 된다. 최근에는 종이 체크시트를 모바일 점검 앱으로 전환해 기록 누락과 집계 부담을 줄이는 공장이 늘고 있다.

실무 예시

점검 항목 42개짜리 체크시트가 형식화됐던 공장이 고장 이력과 대조해 항목을 15개로 줄이고, 압력계에 정상 범위 녹색 라벨을 부착해 판정을 한눈에 하도록 바꿨다. 개선 후 3개월간 일상점검에서 유압 호스 표면 균열 등 이상 발견이 11건 보고됐고, 그중 2건은 방치 시 라인 정지로 이어질 수 있던 누유 초기 징후였다.

실무 포인트

  • 항목 수는 적을수록 좋다. 고장 이력·중요도와 연결된 항목만 남기고 나머지는 주간·월간 점검으로 옮긴다.
  • 판정 기준을 시각화(정상 범위 표시, 한계 견본)해 누가 봐도 같은 판정이 나오게 만든다.
  • 이상 발견이 조치로 이어지는 처리 루프를 관리한다. 보고해도 달라지지 않으면 점검은 형식화된다.
  • 점검에 걸리는 시간을 실측해 조업 계획에 반영한다. 시간이 없으면 반드시 건너뛰게 된다.
  • 이상 발견 건수 제로가 계속되면 좋은 신호가 아니라 점검이 형식화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