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은 창고에 없다 — MES 실무 5단계와 공정 잔량

라인이 도는데 재고가 안 맞는 이유와, 투입·공정재공·산출을 한 구간으로 남기는 MES 실무 5단계, 투입 누락·실사 재공·구두 이동·ERP 불일치, 수기 대장에서 재공 가시화까지 로드맵을 중소·중견 제조 생산 실무자 관점으로 정리했습니다.

창고 재고는 맞는데 현장이 모자란다. 반장이 병목 앞 팔레트를 세면 172개다. 전산에는 0이다. 자재는 출고됐고, 완제품은 아직 입고 전이다. 그 사이가 재공(WIP)인데, 실적만 찍는 공장에는 이 칸이 없습니다. 오늘은 MES를 대시보드가 아니라 공정 잔량으로 봅니다.

1. 라인이 도는데 재고가 안 맞는 이유

병목 앞 팔레트 재공을 확인하는 생산 관리자

재고 차이가 나는 원인은 대개 창고가 아니라 라인입니다.

  • 투입을 안 찍는다 — 자재는 나갔는데 공정 착수가 없다. 창고는 줄고, 현장은 유령이다.
  • 산출만 찍는다 — 양품 숫자만 있다. 그 사이 팔레트는 누구 장부에도 없다.
  • 이동이 구두다 — 공정20이 끝났다는 말이 공정30 착수가 아니다. 재공이 두 곳에 있거나 어디에도 없다.
  • 실사 때만 센다 — 월말 실사에 재공을 한 장에 몰아 넣으면, 평소 재고는 거짓이다.

작업지시 잔량(지시 − 양품)과 공정재공(투입 − 산출)은 다릅니다. 전자는 아직 할 일, 후자는 지금 라인에 있는 물건입니다.

2. 셋을 쪼개야 재공이 보인다 — 투입, 공정, 산출

창밖 라인을 보며 입출고와 공정 구간을 나누는 생산관리

재고를 창고 하나로 뭉뚱그리면 실패합니다.

  • 투입 — 어느 로트가, 몇 개가, 어느 공정에 들어왔는가. 자재 출고와 짝이다.
  • 공정 — 대기(병목 앞 팔레트)와 가공중. 안 나누면 설비가 논 건지, 일이 쌓인 건지 모른다.
  • 산출 — 양품·불량·다음 공정 또는 창고 입고. 실적 보고와 짝이다.

창고 장부만 맞추면 현장은 항상 모자랍니다. OEE가 좋아도 리드타임이 늘어나는 공장은, 대개 재공이 안 보여서입니다.

3. 제조 재공 가시화 5단계

라인 옆에서 공정 투입과 산출을 확인하는 담당자

이 순서를 건너뛰면 재고 대사는 매월 같은 회의가 됩니다.

  1. 공정 구간을 정한다 — 어디서 어디까지가 한 재공인가. 라인·셀 단위로 자른다. 너무 잘게 나누면 안 찍는다.
  2. 투입을 남긴다 — 로트·수량·시각. 자재 출고 전표와 번호를 맞춘다.
  3. 산출을 같은 구간에 찍는다 — 양품·불량. 분모 없는 수율은 의미 없다.
  4. 대기와 가공중을 나눈다 — 병목 앞 팔레트는 대기다. 설비 가동과 재공을 같은 숫자로 보지 않는다.
  5. 창고 입고와 대사한다 — 최종 산출 = 입고. 어긋나면 재공이 새는 구간을 찾는다.

이 칸이 실제로 어떻게 도는지 하우징 한 공정으로 돌려 보세요.

예시 · 하우징 공정20 압입 노란 칸의 투입·양품·불량을 바꾸면 공정재공과 적체 여부가 다시 계산됩니다.
구분 수량 의미
산출 — 양품 + 불량. 이 공정을 떠난 수량
공정재공 — 투입 − 산출. 대기·가공 중 팔레트
재공율 — 재공 ÷ 투입. 높으면 병목 앞에 쌓인 것
상태 — 흐름 / 적체 / 음수(투입 누락)

재공이 음수면 산출을 찍고 투입을 안 찍은 것입니다. 창고 재고와 생산 실적이 안 맞는 전형적인 원인입니다.

엑셀이든 MES든 식은 같습니다. 투입을 건너뛰고 양품만 올리면 재공은 음수가 됩니다. 같은 표의 엑셀은 글 아래 관련 양식에서 받는다.

4. 현장에서 자주 터지는 문제

공정 사이 팔레트 재공이 쌓인 정돈된 라인

① 실적만 찍고 투입을 안 찍는다 POP에 완료만 있으면 재공은 계산할 수 없다. 착수(투입)를 완료와 같은 단말에서 의무로 둔다.

② 재공을 실사 때만 센다 월말 한 장이면 평소 발주는 추정이다. 구간별 잔량을 매일 보게 하고, 실사는 그 검증이다.

③ 다음 공정 이동이 구두다 반장이 “넘겨”라고 하면 전산은 전 공정에 남는다. 이동도 투입이다. 받는 공정의 착수가 이전 공정의 산출이다.

④ ERP 재고와 MES 재공이 다른 장부다 ERP는 창고, MES는 라인이다. 입고 전 수량을 ERP 가용으로 쓰면 수주 약속이 빈다. 재공을 가용에 넣을지는 규칙을 정한다.

5. 개선 로드맵 — 수기 대장에서 재공 가시화까지

태블릿으로 공정 잔량을 확인하는 정리된 셀

한 번에 MES를 도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 1단계 (표준화) — 공정 구간을 정하고, 투입·산출을 한 장에 남긴다. 재공 = 투입 − 산출.
  • 2단계 (연결) — 자재 출고·작업일보·입고 전표가 같은 로트 번호를 쓴다. 이동은 착수로 남긴다.
  • 3단계 (자동화) — MES가 구간 재공을 돌리고, 사람은 적체·음수만 본다.
  • 4단계 (지능화·AI) — 병목 앞 재공 추이로 정체를 본다. 실사 때 맞춘 숫자를 자동화하면 거짓이 빨라질 뿐이다.

핵심은 1·2단계 없이 전광판만 올리면, 없는 재공이 더 빨리 임원 화면에 뜹니다.

스마트팩토리·AI 시대의 재공

2026년 디지털 트윈·리드타임 AI도 결국 여기로 모입니다. 모델이 화려해도 지금 이 공정에 몇 개가 앉아 있는지가 없으면 예측은 허공입니다. 좋은 MES는 재고 총량이 아니라, 반장이 팔레트를 세지 않아도 잔량을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CONTIS는 공정 구간 정의·재공 대장 표준화부터 MES 재공 가시화까지 함께합니다. 재고와 현장이 안 맞으면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