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 멈추는 이유는 대개 크고 비싼 설비가 아닙니다. 값이 몇천 원도 안 되는 부품 하나, 공급처 한 곳, 재고 며칠분이 맞물릴 때 완성품 라인 전체가 섭니다. 이 쪽은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 사건 9건을 모았습니다. 사건마다 같은 틀로 적었습니다.
- 무슨 일이 날짜와 장소, 끊긴 것
- 숫자 출처가 있는 수치만. 출처끼리 다르면 둘 다 적고 어느 쪽을 쓰는지 밝힘
-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계획 담당자가 할 수 있었던 일
- 우리 회사 점검 질문 내일 아침 확인할 것
한눈에 보는 9건
섹션 제목: “한눈에 보는 9건”| 사건 | 끊긴 것 | 핵심 숫자 | 계획 쪽 교훈 |
|---|---|---|---|
| 1997 아이신 화재(일본) | 브레이크 밸브 단독 공급처 | 하루 32,500개 공급, 도요타 30개 라인 중 20개 정지 | 재고 일수와 일정 전환이 결과를 가름 |
| 2000 필립스 화재(미국) | 휴대전화용 반도체 칩 | 에릭슨 손실 4억 달러 이상 | 대체 공급처를 미리 인증 |
| 2011 르네사스 나카(일본) |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 복구에 2,500명 투입, 약 3개월 뒤 재가동 | 칩은 대체 인증에 시간이 걸림 |
| 2011 유성기업(한국) | 피스톤링 | 현대·기아 물량의 70%, 국내 생산의 80% 이상 | 국내에도 같은 구조가 있음 |
| 2021 반도체 부족(세계·한국) | 차량용 반도체 | 현대차 울산1공장 약 1주 휴업, 예상 손실 약 1만 2,500대 | 긴 리드타임 품목은 계획 기간을 늘림 |
| 2021 요소수(한국) | 수입 원료 | 2021-10-15 중국 수출 검사 의무화 | 설비·물류 소모품도 위험 품목 |
| 2022 화물연대(한국) | 운송 | 7일 약 1조 6천억 원, 2주 약 3조 5천억 원 | 출하 계획에 운송 대안을 둠 |
| 현대모비스 직서열(한국) | (정상 운영 사례) | 57초에 1대, 시간당 63대 | 서열 공급은 분 단위 계획 |
| 나이키 2001·허쉬 1999(미국) | 새 계획 시스템 | 각각 약 1억 달러 손실·미납 | 성수기에 한꺼번에 바꾸지 않음 |
1997년 아이신 화재 — 회복의 교과서
섹션 제목: “1997년 아이신 화재 — 회복의 교과서”무슨 일이 1997년 2월 1일 토요일 오전 4시 18분, 일본 아이신정기 가리야 제1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오전 8시 52분까지 브레이크 부품인 P-밸브(프로포셔닝 밸브)와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 라인이 거의 모두 탔습니다. 아이신은 P-밸브의 단독 공급처였고, 이 부품을 도요타, 히노, 다이하쓰, 미쓰비시, 스즈키, 이스즈에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숫자 아래 수치는 모두 1998년 니시구치·보데의 논문(Sloan Management Review) 값입니다.
| 항목 | 값 |
|---|---|
| 아이신의 P-밸브 공급량 | 하루 32,500개 |
| 도요타 조립라인 정지 | 30개 중 20개(계약 조립사 포함), 2월 4~5일 |
| 대체품 첫 납품 | 2월 4일(화재 3일 뒤) |
| 즉시 응답한 회사 | 62개사(아이신 협력사 22, 도요타 정규 협력사 36, 도요타 본사 등) |
| 생산능력 회복 | 3월 말까지 거의 100% |
| 피해 | 아이신 78억 엔, 도요타 약 7만 대·매출 1,600억 엔 |
| 협력사 보상 | 1997년 1~3월 도요타 납품액의 1%(총 150억 엔 이상) |
주의 출처끼리 다른 수치가 있습니다. 도요타가 즉시 쓸 수 있었던 P-밸브 재고를 1998년 논문은 “하루분”, Wikipedia는 “4시간분”으로 적었습니다. 참여 기업 수는 논문의 62개사와 하청까지 센 “200개사 이상”이 함께 쓰이고, 보상 규모도 논문의 “150억 엔 이상”과 Wikipedia의 “1억 달러”가 다릅니다. 이 매뉴얼은 1998년 논문 값을 씁니다.
같은 사고에서 회사마다 결과가 달랐습니다. 차이를 만든 것은 재고 일수와 일정 전환이었습니다.
에피소드 실제 기록입니다. 화재 뒤 며칠 동안 아이신은 협력사와 연락하려고 고정전화 250대와 휴대전화 300대를 새로 놓았습니다. 대체 생산에 나선 덴소는 2월 5일 저녁 하루 1,600개로 시작해 2월 11일 2,200개로 늘렸습니다. 하루 32,500개가 필요했던 물량을 수십 개 회사가 몇백, 몇천 개씩 나눠 맡은 것입니다. 출처: Nishiguchi & Beaudet(1998).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이스즈(5일분)와 스즈키(3~4일분)는 P-밸브를 쓰지 않는 모델로 일정의 우선순위를 바꿔 라인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미쓰비시는 약 2일분이라 2월 5일 일부 라인이 섰습니다. 대체품 첫 납품까지 3일이 걸렸으니, 그보다 길게 버틸 재고와 “그 부품을 안 쓰는 품목 목록”이 있었던 회사만 피해를 피했습니다. 계획 변경이 곧 위기 대응이었습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공급처가 한 곳뿐인 부품은 몇 개이고, 그 목록이 있습니까?
- 그 부품의 재고는 며칠분이며, 대체품이 처음 들어오기까지 며칠이 걸릴 것으로 봅니까?
- 그 부품을 쓰지 않는 품목으로 일정을 돌린다면 어떤 순서로 돌릴지 정해 두었습니까?
2000년 필립스 반도체 공장 화재 — 노키아와 에릭슨
섹션 제목: “2000년 필립스 반도체 공장 화재 — 노키아와 에릭슨”무슨 일이 2000년 3월 17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필립스 반도체 공장에 낙뢰로 작은 불이 났습니다. 불은 소방대가 오기 전에 직원들이 껐지만, 연기와 물 때문에 클린룸 안의 칩 재고 대부분이 오염됐습니다. 이 공장은 노키아와 에릭슨 모두에 휴대전화용 칩을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숫자 노키아는 곧바로 필립스의 다른 공장과 다른 공급사의 여유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에릭슨은 이 칩을 필립스에만 기대고 있었고 대체 공급사를 인증해 두지 않았습니다. 에릭슨은 이 화재로 인한 손실이 4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릭슨의 단말기 사업은 이듬해인 2001년 10월 소니와 세운 합작회사(소니에릭슨)로 옮겨졌는데, 이 사업 재편은 화재 한 건으로 설명되는 결정이 아니어서 이 매뉴얼은 둘을 원인과 결과로 묶지 않습니다.
주의 에릭슨의 손실 규모는 출처마다 표기가 달라, 이 매뉴얼은 회사가 밝힌 “4억 달러 이상”만 씁니다.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같은 공장, 같은 불이었지만 결과는 대체 공급처를 미리 인증해 두었는지에서 갈렸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 승인 시험과 도면 확인에 몇 주가 걸립니다. 노키아가 빨랐던 것은 사고 전에 해 둔 일 덕분입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단일 공급처 부품 가운데 대체 공급처를 승인해 둔 것은 몇 개입니까?
- 공급사에서 이상이 생기면 우리에게 몇 시간 안에 알려 주기로 약속돼 있습니까?
2011년 르네사스 나카 공장 — 칩은 대체가 어렵다
섹션 제목: “2011년 르네사스 나카 공장 — 칩은 대체가 어렵다”무슨 일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나카 공장이 멈췄습니다. 르네사스는 세계 최대의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엔진·브레이크 등을 제어하는 칩) 업체였고, 나카 공장은 르네사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시스템칩 생산의 20%에 조금 못 미치는 양을 맡고 있었습니다.
숫자 나카 공장의 칩 부족은 일본 자동차 생산이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진 큰 원인이었고, 미국 등 해외 공장도 거의 멈췄습니다. 르네사스는 재가동을 6월 15일로 앞당기려 했고(기존 예상보다 약 한 달 빠름), 첫 가동률은 10%였습니다. 복구 정점에는 직원과 협력사 인력 2,500명이 투입됐고, 경쟁사들이 구하기 어려운 장비와 자재 주문을 양보했습니다. 공장은 약 3개월 만인 6월에 다시 돌았습니다.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반도체처럼 공정이 길고 인증이 까다로운 부품은 대체 공급처를 찾아도 바로 쓸 수 없습니다. 이런 품목은 재고 일수만으로 버티기 어렵고, 고객과 함께 생산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는 일이 생산관리의 몫이 됩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대체 인증에 석 달 이상 걸리는 부품은 무엇입니까?
- 그 부품이 끊기면 어느 고객의 어느 품목부터 만들지 영업과 미리 합의해 두었습니까?
2011년 유성기업 파업 — 1,350원짜리 피스톤링
섹션 제목: “2011년 유성기업 파업 — 1,350원짜리 피스톤링”무슨 일이 2011년 5월 18일, 자동차 엔진 부품 회사 유성기업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쟁점은 야간근무를 포함한 3교대를 주간 2교대로 바꾸는 문제였고,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섰습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카니발 디젤 생산이 멈췄고, 현대차 울산공장의 투싼ix·싼타페 디젤과 스타렉스·포터 생산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숫자 현대·기아차는 피스톤링·캠샤프트 등의 70%를 유성기업에서 받았고, 유성기업은 국내 피스톤링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기사 제목은 “1350원짜리 피스톤링 때문에 車 5만대 생산차질”이었습니다.
주의 “5만 대”는 사태가 5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의 우려치(전망)이며 확정된 실적이 아닙니다. 실제 누적 생산 차질 대수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싣지 않습니다.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아이신과 구조가 같습니다. 작고 값싼 핵심 부품, 높은 공급 집중도, 짧은 재고. 다른 점은 원인이 화재가 아니라 노사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노사 분규는 화재와 달리 예고 신호(교섭 결렬, 쟁의 조정 신청 보도)가 있으므로, 그 신호가 보이면 재고를 미리 늘리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주요 공급사의 노사 교섭 일정이나 쟁의 소식을 누가 챙깁니까?
- 공급사 한 곳이 우리 물량의 몇 %를 맡고 있는지 품목별로 알고 있습니까?
2021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섹션 제목: “2021년 차량용 반도체 부족”무슨 일이 2021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줄였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봉쇄 등이 사태를 키웠습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 울산1공장이 4월 초 약 1주 동안 휴업했습니다. 코나에 들어가는 전방 카메라용 반도체가 모자랐고, 아이오닉 5의 구동모터(PE 모듈) 공급에도 차질이 있었습니다. 5월 6~7일에는 울산 포터 라인도 쉬었습니다.
숫자 현대차 울산1공장 휴업의 예상 생산 손실은 코나 약 6,000대, 아이오닉 5 약 6,500대로 보도됐습니다. 세계 전체의 손실 규모는 민간 전망치만 나와 있어 이 매뉴얼에 싣지 않습니다.
주의 울산1공장 휴업 기간은 기사에 따라 4월 7
14일과 4월 513일로 다르게 적혀 있어, 이 매뉴얼은 “4월 초 약 1주”로 씁니다.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반도체처럼 리드타임이 몇 달인 품목은 주간 계획의 시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이런 품목은 월간·분기 계획에서 따로 관리하고, 공급사가 알려 주는 배정량을 받아 그 안에서 어떤 품목에 먼저 쓸지 정해야 합니다. 같은 칩을 쓰는 품목이 여럿이면 이익이 크거나 납기 위약금이 큰 품목부터 배정합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리드타임이 8주를 넘는 부품 목록과 그 부품의 공급 배정량을 매달 확인합니까?
- 같은 부품을 쓰는 품목이 여럿일 때 배정 우선순위를 정하는 규칙이 있습니까?
2021년 요소수 대란
섹션 제목: “2021년 요소수 대란”무슨 일이 중국 해관총서가 2021년 10월 15일부터 요소를 포함한 화학비료 29종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석탄이 모자라 석탄으로 만드는 제품의 생산과 수출을 묶은 조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디젤 화물차에 꼭 필요한 요소수가 품귀를 빚어 물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숫자 중국산 의존도는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국내 요소 수입 전체로 보면 약 3분의 2가 중국산이었고, 공업용 요소만 보면 98%였습니다.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요소수는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이 아니어서 BOM에 없습니다. 그래서 MRP도, 부족자재 리스트도 이 위험을 보여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출하 트럭이 서면 완성품을 만들어도 내보낼 수 없습니다. 설비와 물류를 돌리는 소모품(요소수, 산업용 가스, 절삭유, 포장재)도 위험 품목 목록에 넣어야 합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BOM에 없지만 없으면 공장이나 출하가 서는 소모품은 무엇입니까?
- 그 소모품의 공급 국가와 재고는 누가 관리합니까?
2022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섹션 제목: “2022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무슨 일이 2022년 11월 24일부터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 운송 의존도가 큰 업종부터 출하가 막혔습니다.
숫자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가 추산한 11월 24~30일 7일간의 출하 차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업종 | 출하 차질 물량 | 금액 |
|---|---|---|
| 시멘트 | 97만 6천 톤 | 976억 원 |
| 철강 | 56만 2,600톤 | 7,313억 원 |
| 자동차 | 7,707대 | 3,192억 원 |
| 정유 | 25만 9,238㎘ | 4,426억 원 |
| 합계 | 약 1조 6천억 원 |
2주째에는 정부가 산업 분야 누적 피해를 약 3조 5천억 원으로 발표했습니다. 석유화학의 누적 출하 차질은 12월 3일 기준 약 78만 1천 톤, 약 1조 173억 원이었습니다.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운송이 막히면 생산을 계속할수록 완제품 창고가 찹니다. 이때 생산관리는 두 가지를 판단합니다. 창고가 며칠 뒤에 차는지, 그리고 생산을 줄일 때 어떤 품목부터 줄일지입니다. 자차 운송이 가능한 근거리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을 나눠 출하 순서를 다시 짜는 것도 계획 담당자의 일입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완제품 창고가 출하 없이 며칠을 버틸 수 있습니까?
- 주 운송사가 멈추면 쓸 수 있는 다른 운송 수단과 연락처가 있습니까?
현대모비스 직서열 공급 — 분 단위로 도는 계획
섹션 제목: “현대모비스 직서열 공급 — 분 단위로 도는 계획”무슨 일이 이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정상 운영 사례입니다. 직서열(JIS, Just In Sequence)은 완성차 라인과 같은 순서로 모듈을 만들어 필요한 순간에 라인 옆에 대는 방식입니다. 2014년 언론 르포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57초에 1대, 시간당 63대(UPH 63)를 만들었고, 현대모비스 아산 모듈공장은 54초에 1대꼴로 모듈을 만들었습니다. 모듈마다 11~114분의 여유 시간을 두고 완성차 사이클에 맞췄습니다.
숫자 운전석 앞부분인 칵핏 모듈의 예로 자주 인용되는 시간 분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계 | 시간 |
|---|---|
| 최종 서열 정보 전송(의장 라인 도착 101분 전, 도장차체저장소 단계) | 0분 |
| 모듈 조립 | 46분 |
| 상차 | 10분 |
| 운송과 라인 투입 | 34분 |
| 합계(서열 정보 수신부터 투입까지) | 90분 |
주의 위 “90분” 분해는 위키 형식의 2차 자료(위키원)에 실린 값이며 원 기사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57초·시간당 63대·54초는 2014년 언론 르포로 확인된 값입니다.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직서열 공급에서는 계획의 단위가 날짜가 아니라 분입니다. 서열 정보가 들어온 뒤에는 순서를 바꿀 여유가 없으므로, 그 앞 단계(부품 재고, 설비 상태, 인원)를 전날까지 완벽하게 맞춰 두는 것이 생산관리의 일입니다. 2·3차 협력사도 이 박자에 맞춰 납품하므로, 완성차의 서열 정보가 어떤 경로로 우리에게 오는지 알아 두어야 합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고객의 서열·확정 정보를 받는 시각과, 그 뒤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은 몇 분입니까?
- 그 시간 안에 결품이 나면 누가 몇 분 안에 고객에게 알립니까?
시스템 전환 실패 — 나이키 2001, 허쉬 1999
섹션 제목: “시스템 전환 실패 — 나이키 2001, 허쉬 1999”무슨 일이 2001년 2월 나이키는 분기 실적 부진을 발표하며, 공급사 i2 테크놀로지스의 새 수요계획 시스템이 인기 없는 신발은 너무 많이, 인기 신발은 너무 적게 주문하게 해 약 1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하루에 약 20% 떨어졌습니다. i2 쪽은 나이키가 i2의 표준 템플릿과 도입 방법론을 따르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그 점을 더 강하게 요구하지 못한 자기 책임도 일부 인정했습니다(TheStreet, 2001). 나이키도 뒤에 가동을 더 천천히 하고 계획 담당자를 더 준비시켰어야 했다고 돌아봤습니다(CIO, 2004). 어느 쪽 설명이 맞는지는 이 매뉴얼이 판단하지 않습니다. 허쉬는 1999년 ERP(SAP R/3), 공급망 계획, 고객관리 시스템을 한꺼번에 가동했는데, 할로윈 주문이 몰리는 시기와 겹쳐 1억 달러어치의 할로윈 주문을 납품하지 못했습니다. 총 투자는 1억 1,200만 달러였고, 1999년 9월 발표 뒤 주가가 8% 넘게 떨어졌습니다.
숫자 나이키가 밝힌 약 1억 달러 매출 손실, 허쉬 할로윈 주문 1억 달러 미납과 투자 1억 1,200만 달러(출처: CIO).
생산관리 관점의 교훈 두 회사의 공통점은 성수기에, 여러 시스템을 한꺼번에(빅뱅 방식으로) 바꿨다는 것입니다. 엑셀에서 ERP나 일정계획 시스템(APS)으로 옮길 때는 비수기를 고르고, 옛 방식과 새 방식을 몇 주 함께 돌려 결과를 비교한 뒤 넘어갑니다. 자세한 선택 기준과 전환 순서는 시스템 지형도 쪽에서 다룹니다.
우리 회사 점검 질문
- 새 시스템 가동 날짜가 우리 회사 성수기와 겹치지 않습니까?
- 옛 방식(엑셀·종이)과 새 시스템을 함께 돌려 비교하는 기간을 잡아 두었습니까?
우리 회사 공급 중단 대비 점검표
섹션 제목: “우리 회사 공급 중단 대비 점검표”아래 표는 9건의 사건에서 뽑은 점검 항목입니다. 기준 예시는 실무 관행에 따른 예시이며 회사 기준으로 바꿔 씁니다. 분기에 한 번, 주간 계획 회의 뒤 30분을 잡아 확인하기를 권합니다.
| 번호 | 점검 항목 | 기준 예시(회사 기준으로 바꿔 씀) | 관련 쪽 |
|---|---|---|---|
| 1 | 단일 공급처 부품 목록 | 매출 상위 품목의 BOM을 펼쳐 공급처가 한 곳인 부품을 표시하고 분기마다 갱신 | MRP·로트 크기 |
| 2 | 그 부품의 재고 일수 | 대체품 첫 입고까지 걸릴 것으로 보는 일수 이상 | 안전재고 도구 |
| 3 | 대체 공급처 승인 상태 | 승인 도면·시험 성적서까지 끝난 곳이 1곳 이상 | 부족자재 관리 |
| 4 | 일정 전환 시나리오 | 부품별로 “이 부품을 안 쓰는 품목” 목록과 전환 순서 | 긴급오더와 계획변경 |
| 5 | 긴 리드타임 품목 | 리드타임 8주 초과 품목은 월간 계획에서 따로 관리 | 월 생산계획 |
| 6 | BOM 밖 소모품 | 요소수·산업용 가스·포장재 등 공장과 출하를 세우는 소모품 목록 | 부족자재 관리 |
| 7 | 운송 대안 | 주 운송사가 멈출 때의 대체 운송 수단과 연락처 | 주간 생산계획 확정 |
| 8 | 만회 여력 | 주 52시간 안에서 남는 잔업·특근 시간을 라인별로 파악 | 잔업·특근 계획 |
| 9 | 고객 통보 기준 | 결품이 예상되면 몇 시간 안에 누가 고객에게 알릴지 정함 | 긴급오더와 계획변경 |
| 10 | 시스템 전환 일정 | 성수기를 피하고 병행 운영 기간을 둠 | 시스템 지형도 |
결품이 나면 얼마를 잃는지 먼저 알아야 재고를 얼마나 둘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품 손실비용 계산기로 품목별 손실을 대략 잡고, 긴급 주문을 끼워 넣을 때의 영향은 긴급 오더 끼워넣기 영향 계산기로 확인합니다.
흔한 실수 사고가 난 뒤에야 “이 부품이 공급처가 한 곳뿐이었냐”고 묻는 회사가 많습니다. 단일 공급처 목록은 구매팀만의 일이 아닙니다. 그 부품이 끊겼을 때 일정을 어떻게 돌릴지는 생산관리만 답할 수 있으므로, 목록 작성에 생산관리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참고 자료
섹션 제목: “참고 자료”- 아이신 화재: Nishiguchi & Beaudet, “The Toyota Group and the Aisin Fire”, Sloan Management Review, 1998 (PDF), ResearchGate 사본, Wikipedia: 1997 Aisin fire
- 필립스 화재: WSJ 기사 사본(MIT 강의자료), Husdal: Ericsson versus Nokia, Wikipedia: Ericsson Mobile Communications
- 르네사스 나카: IEEE Spectrum, Bend Bulletin(NYT 전재) 2011-04-28, Automotive News 2011-04-14, Renesas 보도자료
- 유성기업: 한국일보 2011-05-22(공급 비중), 한국일보 2011-05-22(파업 경과), 서울신문 2011-05-22, 다음뉴스 2011-05-23
- 2021 반도체 부족: 이투데이: 현대차 울산1공장 휴업, 한국경제 2021-03-29, 시사저널, 아주경제 2021-05-03
- 요소수: 서울신문 2021-11-04, MBC 2021-11-04, 뉴스핌 2021-11-04
- 화물연대: 아주경제 2022-12-01, 이투데이(7일 집계), 이투데이(3조 5천억 원), 서울신문 2022-12-07
- 현대모비스 직서열: 뉴시스 2014-06-25, 한국일보 2014-06-25, 위키원: JIS(2차)
- 나이키·허쉬: TheStreet: i2’s Software Just Didn’t Do It for Nike(2001), CIO: Nike rebounds, CIO: Hershey’s Bittersweet Lesson
- 사진: Hyundai_car_assembly_line.jpg (Wikimedia Commons, CC BY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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